과외를 떠올리기 전에 숙제 시간을 재 본다
같은 양의 숙제에 드는 시간이 학기 초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면 첫 번째 신호입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붙잡고 오래 앉아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늘었는데 아이가 무엇이 막히는지 말하지 못한다면 혼자 풀어 갈 단계는 지났다고 보셔도 됩니다. 반대로 시간은 그대로인데 결과만 흔들린다면 실수나 컨디션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질문이 사라졌다면 과외가 필요한 쪽에 가깝다
모르는 것을 묻던 아이가 어느 순간 질문을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 알아서가 아니라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를 만큼 쌓였을 때 생기는 일입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질문이 줄었다면 한 사람이 옆에서 차근차근 짚어 줄 시점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과외의 첫 역할이 진도보다 질문을 되살리는 데 있습니다.
과외 없이 버틸 수 있는 과목과 아닌 과목
모든 과목이 같은 속도로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앞 단원을 모르면 뒤 단원이 통째로 막히는 과목은 혼자 회복하기가 어렵습니다. 반대로 단원이 비교적 독립적인 과목은 잠깐 흔들려도 스스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외를 붙인다면 쌓아 올리는 구조의 과목부터 보시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아이의 말에서 과외 신호를 듣는 법
'선생님 말이 너무 빨라', '왜 이렇게 되는지 모르겠어' 같은 말은 흘려듣기 쉽습니다. 이런 말이 한두 주 계속된다면 수업 속도와 아이의 이해 속도가 벌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이에게 어느 단원부터 헷갈렸는지 물어보시고, 대답이 구체적이지 않다면 그 자체가 신호입니다.
과외를 바로 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
신호가 하나뿐이고 시험 직후의 일시적인 일이라면 한두 주 지켜보셔도 늦지 않습니다. 세 가지가 함께 보인다면 그때는 미루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과외 여부를 정할 때는 아이와 먼저 이야기해 보시고, 아이가 도움을 원하는지부터 확인하십시오. 본인이 필요를 느낄 때 과외의 효과도 오래갑니다.